아이와 가볼 만한 곳 김녕미로공원

제주 동쪽 여행지 아이와 가기 좋은 김녕미로공원을 소개한다. 

제주의 많은 여행지 중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의 여행지 김녕미로공원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경우에 제주의 유명한 관광지만 가기에는 아이들은 지루할 수 있다. 김녕미로공원은 제주의 동쪽에 위치해 있고 제주의 유명한 관광지인 만장굴 근처에 있어서 만장굴과 함께 김녕미로공원을 가는 코스로 여행을 하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초등학생인 우리 딸도 김녕미로공원을 한번 갔음에도 또 가고 싶다고 말해 두 번을 갔던 곳이기도 하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 김녕미로공원에 대해 소개한다. 

<김녕미로공원>

김녕미로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22

전화: 0507-1402-9266

영업시간:9시~5시 50분(5시 입장 마감)

입장료: 성인 6600원/청소년 5500원/어린이 4400원주차장 있음(무료), 화장실 있음

 

 구좌읍에 위치한 김녕미로공원은 1995년 더스틴 교수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 미로공원이다. 김녕미로공원의 아이디어는 더스틴 교수님의 친구로 부터 나왔는데, 당시 제주대학교에서 함께 강의하시던 교수님 친구분께서 조경잡지에 실린 미로 디자이너 애드린피셔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더스틴 교수에게 미로공원 조성을 제안하였다고 한다. 정년퇴직 후에도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에 미로공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인터넷이 없었던 당시 더스틴 교수는 영국에 있던 미로 디자이너와 국제우편과 국제전화를 통해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주 역사의 기행'이라는 주제로 3년에 걸쳐 미로공원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1983년에 시작된 디자인이 1987년 작업을 끝내 김녕미로공원 기본 디자인이 완성되었고, 1987년 11월 11에 첫 랠란디 나무를 선목하였다. 8년동안 나무를 가꾸어 1995년 김녕미로공원을 무료 개방하였고, 1997년부터 입장료 1000원을 받으며 미로공원을 운영하게 되었다. 김녕미로공원의 디자인은 제주의 역사 기행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먼저 미로의 외곽선은 제주의 해안을 상징하며, 제주도의 전체 모습을 본떠서 디자인하였고, 조랑말 문양은 1276년 몽고인들이 말을 제주도에 방목했던 역사적 사실을 상징한다. 세번째 문양인 송곳니를 드러낸 뱀은 1970년대까지 제주에서 행해졌던 초기 종교적 의식인 샤머니즘과 무속문화를 상징하고 있다. 네번째 고인돌 문양은 제주도 청동기 시대의 흔적을 상징화 하였고, 다섯번째 배문양은 17세기 말에 유럽에 최초로 한국을 소개한 하멜 일행이 제주도에 난파했던 것을 형상화 하고 있다. 여섯번째 음양문화는 동아시아의 음양철학을 형상화 하고 있고, 마지막 일곱번째는 경위선으로 김녕미로공원의 미로가 놓인 방향은 실제 동서남북을 짜라서 제주도가 놓인 방향과 같게 놓여 있다고 한다. 김녕미로공원의 수벽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랠란디라는 나무로 사계절 푸른 상록수로서 랠란디 나무의 향기는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해 주고 심리적 압박감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로공원의 바닥은 붉은빛을 감도는데 이것은 화산석인 송이이며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고 인체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김녕미로공원이 아이와 함께 가면 즐거운 요소들이 많다. 먼저 입장할 때 주는 미로 지도와 도장 찍기 미션이 있다. 미로를 찾아다니며 미로공원의 상징인 7개의 상징물 도장을 찍으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김녕미로공원의 마스코트 고양이가 아주 많다. 고양이 정원의 큐알코드 미션도 있어 아이들을 쉴 새 없이 뛰어다니게 만든다. 이 도장을 모두 찍고 미로를 탈출하는 재미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포인트인 것 같다. 또한 미로길 사이로 이쁜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미로공원을 빠져나와서 종을 울리고 성공한 뒤에도 작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있다. 여기에는 그네, 미끄럼들, 정글짐 등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놀이터가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제주를 여행 중이라면 꼭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