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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지

서귀포 가볼 만한 곳 용머리 해안

by 육지도민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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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의 대표적인 관광지 용머리해안에 대해 소개한다.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용머리해안은 산방산 자락에서 해안가로 뻗어나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천년기념물 제52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치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용머리해안으로 불리게 되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하지만 좁은 통로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수천 만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파도에 깎여 기묘한 절벽을 이루고 있어 서귀포에서도 손꼽히는 자연 명소이다.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전화: 064-794-2940

연중무휴, 이용시간:9시~17시(날씨에 따라 관람시간 변경)

유료입장: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 (노인/장애인 할인 입장료:무료)

화장실 있음, 주차장 있음

 용머리해안은 180만 년 전 수중폭발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용암대지가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수성화산체로 제주도에서 자강 오래된 암석이다. 이 해안의 대부분은 현무암질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는 높이에 비해 큰 응회환을 형성하고 있다. 응회암층은 길이 60m, 높이 20m의 현무암력에 수평 층리, 풍화혈, 돌게 구멍, 해식동굴, 수직절리 단애, 소 단층명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  해안은 화산체의 붕괴가 일어나 화구가 세 개로 변화하면서 분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해안을 이루는 층들이 큰 규모의 절단면 또는 침식면에 의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운반된 화산쇄설물을 세 묶음의 지층으로 나누어지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오랜 기간 침식작용에 의해 절벽 아래는 파식 대지가 펼쳐져 있고, 절벽 위에는 수많은 풍화혈을 만들어 성산일출봉과 수월봉과는 다른 수성화산체의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해안 오른쪽에는 반원형으로 부드러운 검은 모래사장이 펼쳐져있다. 파도에 치여 비밀의 방처럼 움푹 파인 굴 방이나 암벽이 간직하고 있는 파도의 흔적은 기나긴 역사와 마주할 때의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길이 30~50cm의 절벽이 굽이 치듯 이어지는 장관은 광고과 영화의 배경으로도 촬영되기도 했다. 

 용머리 해안에는 유명한 전설이 있다. 용머리의 기세는 제주의 천하를 호령할 제왕이 태어날 기운을 갖고 있었다 한다. 중국의 진나라 진시황제는 일지감치 이를 알아채고 풍수사 호종단을 보내어 제주의 이런 맥을 끊어 놓고 오라고 제주도에 보낸다. 이에 호종단은 제주의 구좌읍 종달리로 들어와 지형지세를 보니 과연 왕이 날 지세라 여겨 제주의 지맥 혈을 찾아 끊기 시작했다. 호종단이 용머리에 닿았는데 막 바다로 뻗어 나가려는 용의 머리를 보고 그는 칼로 용의 꼬리를 먼저 자르고, 얼른 용의 등으로 올라타 잔 등을 칼로 쳤다. 그리고 더 앞으로 달려 용의 머리를 끊으려는 순간 시뻘건 피가 솟으며 산방산이 울음을 토했고 몇 날 며칠을 천둥번개가 쳤다고 한다. 그렇게 제주의 왕이 날 기세를 꺾이고 이를 지켜보던 산도 바다도 오랫동안 사납게 울어대더라고 전해진다. 

 해식애 앞쪽으로 좁지만 평탄한 파식대가 발달되어 용머리해안을 일주할 수 있는 탐방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바퀴 돌아보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날씨와 해수면의 상황에 따라 출입이 통제되거나 관람시간이 정해 지므로 방문 전 미리 관람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유선전화로 확인하거나, 인스타그램 6sot_official에서 실시간으로 관람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암층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가 일대에서는 해녀들이 좌판을 깔고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 또한 별미이므로 함께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용머리해안은 애완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드론 금지구역이다. 또한 서귀포 공영관광지 스탬프 투어 지역으로 다른 관광지와 함께 관광하기 좋은 곳이다. 

 용머리 해안 입구에는 네덜란드 선인 하멜의 선박이 난파되어 이곳에 표착했던 것을 기념하는 하멜 표류 기념비가 있다. 하멜은 조선에서 13년 동안 억류되었다가 네덜란드로 돌아간 뒤 서구 사회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알린 인물로 1980년에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공동으로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다. 또한 이 외에 주변으로 송악산, 추사적거지, 제주 조각공원, 화순해수욕장, 마라도 등의 관광지가 많으므로 함께 여행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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