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16코스 17코스 18코스

제주 올레길 코스 여섯 번째 16코스, 17코스, 18코스, 18-1코스, 18-2코스에 대한 설명이다.

제주의 21코스의 올레길 중에 16~18코스는 제주의 북서쪽으로 제주시로 넘어가는 코스이다. 내륙에서 다시 해안 길로 넘어가는 올레길이 이어지고 제주여행의 시작인 제주공항을 지나가는 코스이다. 제주 시내를 지나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들이 곳곳에 있어 올레길의 재미를 더한다. 16코스~18코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제주시 해안길>

 16코스는 고내 광령 올레길로 고내포구를 출발해 남두연대, 구엄어촌체험마을, 수산봉정상, 예원동 복지회관, 항파두리코스모스 정자를 지나 광령 1리 사무소에 도착하는 코스로 애월 바다의 소박한 아름다운과 중산간 올레로 이어지는 올레길이다. 총거리 15.8km로 5~6시간 소요되며, 난이도 중에 해당하는 코스이다. 고내에서 구엄까지 바닷길로 이어지며 평화롭고 소박한 마을과 돌담을 두른 밭을 보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구엄포구를 지나면 식당이나 가계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17코스는 광령 제주 원도심 올레길로 광령 1리 사무소를 출발해 무수천트멍길, 외도월대, 이호테우해수욕장, 어영소공원, 용연다리를 지나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 도착하는 코스로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용담 해안도로를 따라 시원한 북쪽 바다로 이어지는 바당 올레이다. 총거리 18.1km로 6~7시간 소요되며 난이도 중에 해당된다. 무수천을 따라 숲길과 바다가 만나는 물길을 지나 공항이 있는 제주 도심으로 들어가게 된다. 제주 시내와 인접한 곳이지만 고즈넉한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날 수 있다. 청보리 길과 이호테우해변, 한가로운 마을을 걸으면 도두봉에 도착할 수 있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제주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알작지 해변부터 도두항까지 해안 도로를 따라 식당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8코스는 제주 원도심 조천 올레길로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을 출발해 사라봉 정상(망양정), 별도봉 산책길, 화북포구, 삼양해수욕장, 닭모루, 연북정을 지나 조천만세동산에 도착하는 코스로 총거리 19.7km로 다소 긴 편이며 6~7시간 소요되고 난이도 중에 해당된다. 제주시의 도심 한복판인 간세 라운지에서부터 시작하여 제주항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제주 시내권의 사라봉과 별도봉을 만날 수 있다. 이 코스의 절정인 시비코지에서 닭모루로 이어지는 바당 길은 경관이 아주 좋다. 중간지점인 삼양해수욕장 근처와 닭모루, 신촌포구 근처에 식당이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18코스의 하나로 18-1,18-2코스로 추자도를 돌아오는 코스가 이어진다. 18-1코스는 상추자 올레길로 추자면 사무소를 출발해 봉글레산, 추자등대, 돈대산 정상, 예초리 기정길을 지나 신양항에 도착하는 코스로 총거리 11.4km 4~5시간 소요되며 난이도는 상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사람이 사는 네 개의 섬과 아무도 살지 않는 서른여덟 개의 섬이 모여 있다. 바다에 떠 있는 섬을 보는 것 또한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18-2코스는 하추자 올레길로 신양항을 출발해 졸복산, 대왕산 황금길, 묵리슈퍼, 추자교를 지나 추자면사무소로 도착하는 코스로 산봉우리를 넘나들며 드넓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올레길이다. 총거리 10.2km로 3~4시간 소요되며,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비교적 힘든 코스이다. 하추자 올레길의 신양항부터 추자면 사무소까지 해안 길과 산, 마을까지 볼거리가 많으며 산꼭대기에서 바라본 하추자 앞바다의 경관은 아주 멋지다. 추자도의 올레길은 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다소 언덕길이 있어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자연경관이 아주 멋지고 볼거리가 많은 것이 매력적이다. 추자항 인근 외에는 식당이 없으므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중간 지점인 묵리 슈퍼에서 컵라면 등으로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나 매일 문을 여는 것이 아니므로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