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2일 아이와 한라산 등산 3번째,
무더운 여름날 한라산의 영실코스 등산을 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등산이라 필요했던 준비물 이것저것 정리해 보았다.
한라산 등산 준비물
1. 휴지, 물티슈
영실휴게소 화장실, 윗세 오름 대피소 화장실에는 휴지가 비치되어 있지만,
아이랑 함께하는 등산에서는 얼굴이나 손을 닦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2. 얼음물
전날 생수를 냉동실에 얼려서 가방에 넣어갔더니 딱 맞았다.
1인 500ml 생수 한 병은 꼭 필요하다.
(겨울에 아이랑 셋이서 물 2병 가져갔다가 모자랐다.)
혹시 내려올 때 물이 모자라면 윗세 오름 근처 노루샘에서 생수를 담아 갈 수 있다.
3. 사탕, 초콜릿
한라산 등산 중에 힘들 때 걸어가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꼭 챙겨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먹는 걸로 꼬셔가며 걸려야 한다.
4. 윗세 오름에 올라서 먹을거리
나는 여름이라 혹시 음식이 가는 동안 상할까 봐 보온병에 뜨거운 물과 컵라면을 챙겼지만,
영실휴게소에서 주먹밥을 사서 가거나 김밥을 챙겨가는 사람도 많다.
5. 등산 스틱
아이와 한라산 등산이라면 별로 쓸모는 없었다.
그러나 무릎이 안 좋은 어른이 있다면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없으면 등산로 길을 따라 줄을 잡고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6. 쓰레기 담을 봉지
한라산은 국립공원이어서 모든 쓰레기는 본인이 가지고 가게 되어있다.
간식거리를 먹고 나서 담을 수 있는 봉지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7. 등산 모자(선글라스)
영실코스는 병풍바위 가기 전까지는 숲길이라 그늘이고 햇볕이 별로 없어서 괜찮지만,
병풍바위를 오를 때부터는 햇볕을 바로 받기 때문에 등산 모자는 필수다.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선글라스도 준비하면 좋지만, 설산이 아니어서 없어도 괜찮았다.
8. 바람막이 또는 비옷
한라산 날씨는 가늠하기가 어렵다.
출발할 때는 괜찮다가도 정상에 다 와가면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리기도 하기 때문에
비옷이나 기능성 바람막이를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9. 마스크
영실코스는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기 곳이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인 만큼 면 마스크라도 쓰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여름이라 땀으로 젖을 수 있어서 여러 개 챙기는 것이 좋다.
화장실 갈 것을 대비해서 방역 마스크도 가방에 꼭 넣어가야 한다.
10. 모기기피제
아이와 한라산 등산을 준비한다면 모기기피제를 꼭 뿌리는 것이 좋다.
잠깐잠깐 힘들어서 쉴 때 꼭 아이만 문다.
가장 중요한 건
정말 필요한 것만 가방에 챙기고 최대한 가방을 가볍게 가는 걸 추천한다.
이것도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을 막 집어넣어가면
한번 꺼내지고 않고 그대로 가져갔다가 그대로 가져온다.
위에 사진에서처럼 영실 매표소에서 매표하고 길을 따라 2.4km 올라오면 영실 탐방로 입구인 영실휴게소가 있다.
여기에 주차하고 올라가야 윗세오름까지 더 편하게 갈 수 있다.
영실휴게소의 주차공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금 일찍 출발해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실휴게소에 매점과 화장실이 있다.
윗세 오름 대피소에 도착할 때까지 중간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영실코스로 출발하기전에 꼭 가기를 추천한다.
또한 윗세오름에는 자판기나 매점이 없기때문에 매점에서 윗세 오름에 가서 먹을 간식이나 식사를 꼭 챙겨가야 한다.
(꼭 뭘 먹어야..하는건...아니다...ㅋㅋㅋ)
한라산 영실 코스
영실 휴게소-(c)-영실계곡-(a)-병풍바위 정상-(c)-윗세 오름 대피소-(c)-남벽 분기점
[a:어려움/b:보통/c:쉬움]
여기가 영실휴게소에서 영실계곡으로 가는 구간이다.
아주 쉬운 c 코스 구간이다.
숲 그늘이 있어서 시원하고 산책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구간이다.
한라산 별거 없네라는 생각이 들 때쯤 조금씩 가파른 계단이 시작된다.
한라산이 이런 건가 생각 드는 순간 한라산 영실계곡에 진입했다고 보면 된다.
영실계곡~병풍바위까지가 마의 구간 c 구간이다.
사진의 오른쪽이 병풍바위!
영실계곡의 숲 그늘을 지나오면 땡볕의 병풍바위 오르막 계단을 올라야 한다.
여기서부터 병풍바위 정상 까지가 가장 힘든 구간이다.
오르막도 오르막이지만,
올라가면서 내려올 땐 어떻게 내려오지란 걱정이 생기기 시작한다.
병풍바위 옆을 오르면서 점점 지쳐가는 우리 하니
엄마도 힘드러...ㅋㅋㅋ
병풍바위 정상에 다다를 때쯤 쉬면서 뒤에 보는 풍경은 단연 최고였다.
병풍바위 정상에 다다를 때쯤
해가 뜨면서 연무가 생겨서 더 멋진 장관을 이루었다.
여기가 병풍바위 정상~윗세 오름 대피소로 가는 c 코스 구간이다.
나무길이 나오면서 아주 편한 산책길이지만 그늘이 없는 구간으로 모자가 필수였다.
윗세 오름에 다다를 때쯤 뒤에 백록담도 보이고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바로 뒤쪽이 윗세 오름 근처에 있는 노루샘으로 한라산의 맑은 물을 맛볼 수 있는 샘터가 있다.
윗세 오름 대피소 도착!
왕복 소요시간은 아이와 한라산 등산이어서 4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확실히 겨울에 설산을 등산하는 것보다 쉬웠다.
<한라산 영실코스 등산 일정>
7시 영실 매표소 도착
영실휴게소로 이동, 영실휴게소 주차 후
영실휴게소에서 주먹밥을 아침 먹고 화장실 다녀온 후
7시 50분 영실코스 출발
10시 30분 윗세 오름 대피소 도착
화장실 다녀오고 간단하게 싸간 컵라면, 간식 먹은 후
11시 하산
12시 30분 영실휴게소 도착
총 휴식까지 5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무릎 안 좋으신 부모님과 9살 여자아이가 함께 다녀와서 내려올 때 더 천천히 내려왔다.
성인만으로 한라산 영실코스를 등산한다면 넉넉히 4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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