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제주도로 친정식구들과 여름휴가를 떠났었다.
그 중 빅 이벤트로 계획했던 제주 요트투어
10년쯤에 남편과 요트투어를 했었고,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호불호의 후기가 있었음에도 예약했다.
제주 퍼시픽 마리나 요트투어
주소: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54-17
전화: 1544-2988
예약: 네이버 예약시스템
화장실있음, 주차장있음
네이버에서 예약했더니
멀미예방에 좋다는 진저 레몬티와 함께 1인 48000원이고 1시간 코스이다.
(네이버 예약 기준 대인 48000원/ 소인 35000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우리밖에 없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
조금 지나니 사람이 엄청 많았고
샹그릴라 3호, 5호 두 대로 나누어 타게 되었다.
중문 요트투어라 주상절리의 멋진 경관을 배에서 다 볼 수 있어서 참 멋있었다.
이날은 약간 구름 낀 날이지만 파도가 잔잔하고 많이 덥지 않아서 요트투어 하기에 좋았던 것 같다.
요트투어 하면서 젤 좋았던 건 아무래도 요트에서 보는 멋진 경관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절벽이 너무너무 멋있었다.
그 앞에서 사진 찍기!!
언제 또 같이 요트투어 할지 모르니까
가족사진도 찍었다.
아무래도 경관이 너무 멋지다 보니
요기 앞에 잠시 멈춰서 사진 찍는 타임을 주셨다.
근데 워낙 요트투어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바로 건너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앉아서 쳐다보고 있었다.
모델이 된 느낌이랄까...?
요트투어 30분쯤 했을 때 기다리던 선상낚시 타임
평소에도 낚시를 좋아하는 우리 아빠랑 남편은 이 시간만 기다렸다.
근데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할까 했더니
가족당 낚싯대 1개씩 주었다.
다행히 우리는 7명이라 2개를 줬다.
한 10분 정도 선상낚시 시간을 주셨다.
잡은 물고기는 그 자리에서 직원분께서 회로 썰어주신다고 하셨다.
남편과 아빠 둘이서 열심히 하는데 입질도 없었는데
뒤쪽에서 잡았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부러웠다.
결국 우리는 낚시에 실패했다.
좀 더 하고 싶었지만 선상낚시 타임이 끝났다.
근데 진짜 문제는 멀미였다.
원래 멀미가 좀 있는 편인 우리 엄마
그래서 사실 요트투어 하기 전부터 제 걱정이긴 했는데,
1시간이라 괜찮을 줄 알았다.
근데 결국 토까지 하셨다.
엄마는 그렇다 치고,
언니랑 남동생까지 20분 정도 지나고부터는
멀미 때문에 둘 다 힘들어서 저러고 서있었다.
우리 가족만 그런가 했더니
멀미가 나면 2층에 가서 앉아있으라고 직원분들이 얘기해 주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2층은 만석이었다.
1시간 중에 50분 정도 지나니 선착장이 눈앞에 보이는데
안 들어가고 계속 시간을 떼우는 느낌으로 파도를 탔다.
아주 심하게!
멀미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었다.
결국 배에서 내린 우리 가족은 실신했다.
멀미 없는 나랑 우리 아빠랑 남편과 하니는 멀쩡하고
멀미 조금씩 있는 사람들은 실신해버렸다.
그리고 출구로 나오니
처음 요트탈 때 일행끼리 찍어줬던 사진
이걸 왜 찍나 했던 사진은 이렇게 판매용이었다.
비용은 3만 원!
가족들 다 나온 사진이라 그냥 샀다.
제주 요트투어 후기
예전에 요트투어 할 때는 요트 안에 호화스러운 룸도 이용할 수 있었고,
간식도 알찼던 걸로 기억했는데,
요트 안의 소파 외에는 이용이 불가능했고,
간식과 먹을거리는 과자 몇 개와 티 정도!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일까 이런 부분들은 좀 아쉬웠다.
그럼에도 제주여행하면서 요트투어는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요트투어하면서 보는 자연경관과 선상낚시는 정말 새롭고 멋진 경험이었다.
특히 멀미가 없었던 가족들은 정말 만족하고 좋아했고,
멀미가 있던 가족들은 당연히 만족도가 좋지 않았다.
왜 후기가 그랬는지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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